건국대 의상학과 학생들, 헌 옷 새 옷으로 고쳐 '이웃사랑'

입력 2015-01-1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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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의상디자인학과 '터치' 학생들. 사진제공=건국대
건국대학교는 예술디자인대학 의상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살려 헌 옷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옷 지어 주기’ 재능기부 봉사를 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2011년부터 ‘터치(Touch)’란 프로젝트로 재능기부 봉사를 하고 있는 의상디자인학과 학생 10여명은 지난해 말 4번째 프로젝트로 ‘리본(RE:BORN)’이란 슬로건 아래 재학생들로부터 헌 옷 60벌을 기받아 한 땀 한 땀 바느질과 재봉질을 새로 하고 라벨을 다시 달아 새 옷처럼 고쳐 최근 해외 봉사 단체인 ‘옷캔’에 전달했다.

이들은 2011년 겨울 광진구 지역 독거 노인들을 위한 겨울 외투(패딩점퍼) 30벌을 직접 만들어 전달했으며, 2012년에는 청각장애 어린이 연주단원들에게 개인별 맞춤 연주복을 만들어 선물했다. 2013년에는 행복나무소년소녀합창단원들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합창단복을 손수 지어 선물했다.

올해는 원단 지원과 회원 모집 등 여러 어려움 때문에 옷을 만들어 기부하는 작업 대신 ‘헌 옷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보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건국대 의상디자인학과 재능기부 학생팀은 옷캔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나 봉사활동 등에 학생들의 재능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도움을 주기로 상호 협력도 약속했다.

동아리 회장인 박준형(24)씨는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아무 생각 없이 버리던 옷들이 선물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며 “60벌이란 적은 수량이지만 새로운 주인을 만나 새 생명을 얻을 옷들을 생각하니 프로젝트를 진행한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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