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의 호날두와 메시(오른쪽)(사진=AP/뉴시스)
2년 연속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내준 리오넬 메시가 수상 실패를 인정했다.
메시는 13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4 FIFA 시상식에 참석해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것은 정당하며 그는 상을 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메시는 2010년부터 3년 연속 FIFA 발롱도르를 차지했다. 2013, 2014년에는 최종 후보 3인에 올랐지만 호날두에게 밀렸다.
메시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멋진 한 시즌을 보내고 우리가 원하는 타이틀을 얻는 것"이라며 "5번째 발롱도르를 받고 안 받고는 나에게 중요한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메시는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과의 불화설에 대해 "다른 라커룸에서 일어나는 것과 같은 감독-선수 관계"라면서 특별할 것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메시는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축구계에서는 더욱 그렇다"면서 "내년에 내가 어디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며 거취에 대해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