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5’결산] 환상의 10분… 헤드셋 가상현실 ‘기어VR’ 체험존 인기

입력 2015-01-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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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존’도 북적

“매우 환상적이다(very fantastic)!” 곳곳에서 탄성과 감탄이 터져나왔다.

감탄사가 터져나온 곳은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 체험존. 가만히 앉아 팔을 허우적거리는 사람, 일어나서 어디론가 뚜벅뚜벅 걸어가는 사람…. 삼성전자 부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

세계 최대 규모 가전쇼인 CES는 그 이름에 걸맞게 첨단 기술을 담은 다양한 가전제품들의 향연이 펼쳐졌다. 올해 CES의 가장 큰 볼거리는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일을 실현시켜 주는 최첨단 IT 기기들이다.

이번 CES에서는 가상현실을 3차원으로 경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 기기에 관람객들의 눈과 발걸음이 머물렀다. 삼성전자 부스 내 마련된 기어VR 체험존에는 가상현실을 체험해 보려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관람객들은 길게 늘어선 줄에도 발걸음을 돌리기는커녕 기어VR를 체험하고 있는 사용자를 보며 그 재미와 감동에 함께 빠져드는 모습이었다.

그중 가장 핫한 곳은 갤럭시 존 전면에 자리한 기어VR 체험공간. 어린아이부터 젊은층, 중장년층까지 현실이 아닌 가상을 체험하기 위해 긴 시간의 기다림을 마다하지 않았다. 안내자의 도움을 받아 기어VR를 착용하고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 가상현실을 직접 경험하는 약 10분의 시간 동안 사람들은 놀람과 줄거움의 감정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기어VR를 벗은 후에는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체험존을 나왔다.

기어VR로 가상현실을 체험한 한 관람객은 “굉장히 신선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실제로 그 공간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현실적이었고, 앞으로 더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부스 밖에 별도로 마련한 ‘삼성 갤럭시 존’에서도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마블 코믹스의 대표 캐릭터인 아이언맨과 헐크로 꾸며진 갤럭시 존 앞은 전시회 시작 전부터 수많은 관람객들이 밀려들었다. 이들은 무료로 나눠 주는 티셔츠를 입고 마블 코믹스 캐릭터와 사진을 찍거나, ‘갤럭시노트 엣지’ 등 최신 스마트폰을 체험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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