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종합선수권 시상자로 목동아이스링크장 등장 “후배들 고맙고 잘하네요"
'피겨여왕' 김연아가 피겨 종합선수권대회에 시상자로 나섰다.
김연아는 9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막을 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5(제69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의 시상자로 등장했다.
대회 시니어 부문 남녀 우승은 이준형(18 수리고)과 박소연(17 신목고)이 차지했다.
김연아는 이날 김해진이 속한 그룹의 연기가 시작되는 오후 2시20분께 빙상장을 찾은 여자싱글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시상식에 앞서 김연아는 "쉬고 있었고 선수들이 잘 자라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관객 입장에서 재미있었다. 종합선수권대회가 빠른 시간 내에 커졌다"며 "어린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을 이끄는 더 큰 선수들도 잘해주고 있어 고맙다. 초등학생, 중학생 선수들도 국제대회 나가도 전혀 밀리지 않는 기량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격려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커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은 김연아는 여자싱글, 남자싱글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한편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연아는 지난 2014년 5월 은퇴 아이스쇼를 끝으로 은퇴했다. 김연아는 지난 2014년 1월 종합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이 대회에 시상자로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