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폭발
(사진=유튜브 캡처)
담뱃값 인상으로 인기가 급상승 중인 전자담배의 폭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6시쯤 경북 경산에 사는 최모(52)씨의 집에서 충전 중이던 전자담배 배터리가 갑자기 폭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씨는 "이틀 전 구입한 전자담배를 충전하는 도중 '펑'하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전자 담배 배터리가) 충전기에 꽂혀있는 상태에서 연기가 나고 전자담배가 산산조각이 났다"며 "새해 들어 큰 맘 먹고 금연을 하려고 전자담배를 샀는데 이런 일을 당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문제의 전자담배는 최씨가 인터넷에서 3만원 정도에 구입한 제품으로 국산 기화기 안에 값싼 중국산 배터리가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제품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브랜드 J사의 제품이라 많은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영국에서도 비슷한 전자담배 폭발 사례가 있었다. 당시 식당에서 충전 중이던 전자담배가 폭발해 종업원의 옷에 불이 붙는 동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미국에서는 전자담배가 입안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