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UHD TV 시장 확대에 따라 티콘 매출 증가 전망]
[종목 돋보기] 아나패스가 올해 두 가지 호재를 맞을 전망이다. 먼저 미국 계열사인 GCT세미컨덕터가 올해 안에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또 삼성전자의 UHD TV 시장 확대에 따라 티콘(T-con)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7일 아나패스에 따르면 GCT는 올해 미국 나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GCT는 지난 2011년 LTE 통신칩 개발에 성공하고, 미국 메이저 통신사 버라이존에 대량 공급하면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퀄컴이 LTE와 3G를 모두 지원하는 통신칩을 내세우면서 실적이 급격히 하락했고, 상장심사까지 통과했던 나스닥 기업공개(IPO)도 지연됐다. 이번 상장 추진은 두 번째 도전인 셈이다.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아나패스가 지난 2013년 GCT 지분 37%를 인수하고 전략적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
아나패스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GCT와 아나패스가 협력해 LTE가 포함된 멀티모드 RF모뎀 및 모바일 AP를 모두 갖춘 통합 솔루션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며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나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스마트폰용 통합솔루션과 LTE 온리 솔루션 등 매출처가 다양하기 때문에 상장 가능성이 과거보다 높다는 입장이다. 현재 아나패스는 GCT 지분 29.04%를 보유하고 있다. GCT의 나스닥 상장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지분법 평가 이익 등을 얻을 수 있다. 또 향후 양사 간 협력 및 제품 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아나패스는 올해 UHD TV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5’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2015년은 SUHD TV를 통한 진정한 UHD TV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히면서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높다.
아나패스는 UHD TV 등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핵심장치인 티콘 칩을 삼성에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티콘 연간 수요의 45%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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