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맥도날드. (사진=AP/뉴시스)
▲7일(현지시간) 일본 맥도날드 홀딩스 관계자들이 도쿄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가 제품 속 이물질로 일본에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일본 맥도날드홀딩스는 도쿄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아오키 다케히코 수석 집행임원은 “많은 고객에게 큰 걱정과 폐를 끼쳐 매우 죄송하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맥도날드는 이날 논란이 된 이물질 발견 사례와 조사결과를 설명했고 건강에 큰 피해를 주는 상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일본 아오모리현 미사와시의 한 점포에서 판매된 맥도날드 치킨너겟에서 푸른 비닐 형태의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제품은 태국 공장에서 제조된 것으로 확인됐고 회사 측은 같은 날 같은 공장에서 만들어진 치킨너겟 판매를 중단했다. 또 지난달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의 한 매장에서 판매된 선데이 아이스크림에서는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됐다. 이에 맥도날드 측은 점포에서 아이스크림을 제조하는 기계 파편이 혼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에는 감자칩에서 사람의 치아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됐고 9월에는 핫케이크에서 금속물질이 발견됐다.
한편 지난해 일본 맥도날드는 중국 상하이푸시로부터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를 공급받은 사실이 알려져 1~3분기 매출이 12.7% 감소하고 순손실이 75억 엔(약 8조2462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