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올해 구조개혁과 경제활력이라는 두 마리 사자를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반기 이후 정책 효과가 발휘되면 내수가 작년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지만 체감 경기가 아직은 만족스럽지 않다”며 “이 부분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데 성장률이 나아진다고 해도 수출 위주 성장이라 내수가 살아나지 않아서 체감 경기가 못 따라오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대 부문, 노동 금융 교육 공공 구조개혁을 해서 우리 경제 체질을 강화하는 노력을 하겠다”며 “그런 가운데 경제 리스크 관리도 결코 소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민 안정과 투자, 임대 주택 육성 등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하면서 산업은행에 관해서도 프로그램 내놨지만 그것을 포함해 투자를 활성화하겠다”며 “올해는 가계부채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올해는 유가 효과가 있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호재”라며 “부분적으로 악재가 있을 수 있지만 호재보다 악재만 자꾸 부각돼 나쁜 것처럼 인식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 하락과 관련해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호재”라면서 “부분적으로 악재가 있을 수 있겠지만 호재는 (이야기) 안 하고 악재만 자꾸 (이야기) 하니까 무지하게 나쁜 것처럼 인식돼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애연가로 알려진 최 부총리는 이날 금연을 선언했다. 그는 “새해들어 6일째 금연을 하고 있다”면서 “금연에 도전해서 2번정도 실패한 적이 있다. 3년을 끊어야 끊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끊겠다”고 말했다.
담뱃값 인상과 함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주(酒)세 인상과 관련해서는 “힘들다”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