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출사표를 던진 5명의 등록후보가 오는 14일 면접을 거쳐 3인으로 압축된다. 이어 20일 투표를 통해 협회장이 결정된다.
6일 금투협회장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에 따르면 전날 후보등록 마감 결과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대표, 유정준 전 한양증권 대표,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이상 가나다순) 등 5인이 후보자로 지원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출사표를 던졌던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대표는 결국 출마를 포기했다. 정 전 대표
는 후보등록 마감 이후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로 자본시장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지만, 협회장 출마를 위한 시간 준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며 “격려 해주신 분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나, 이번 기회엔 부득이하게 출마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전날 후보 등록이 마감된 이후 금투협 공익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된 후추위가 본격적으로 최종 후보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서류심사를 시작으로 오는 14일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를 3인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박종수 현 회장의 임기는 내달 3일에 만료된다. 최종투표는 그 2주전인 오는 20일 치러진다. 금투협 회장 선거는 증권사 61개, 자산운용사 86개, 신탁사 11개, 선물사 7개 등 총 165개 정회원사의 전자투표로 결정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후추위가 추천하는 최종 후보 수는 규정된 게 없다”며 “과거와 비교했을 때 최종적으로 3명 정도로 압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