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뒤늦게 금투협 회장 출사표를 던졌던 정회동 전 KB투자증권 대표가 결국 출마를 포기했다. 이로써 이날 오후 마감되는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경쟁 구도는 사실상 5파전 양상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5일 정 전 대표는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로 자본시장에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지만, 협회장 출마를 위한 시간 준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며 “격려 해주신 분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나, 이번 기회엔 부득이하게 출마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정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KB금융지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고 협회장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한편 정 전 대표의 불출마로 인해 이날 오후 6시 마감되는 협회장 후보군은 기존에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대표,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대표, 유정준 전 한양증권 대표,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등 5파전을 치러질 예정이다.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은 이날 오후 6시 공모 마감 후 서류·면접전형 등을 거쳐 다음 달 4일 공식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