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당명개정 논란…평민당 이래 9번째 개정 추진

입력 2015-01-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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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때아닌 당명 개정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2·8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인 문재인 의원과 박지원 의원이 당명을 ‘민주당’으로 개정할 것을 공약하면서다.

지금의 새정치연합이 있기까지 민주당계는 8번이나 당명을 바꿔왔다. 만약 이번에 당명이 또 다시 개정된다면 9번째 당명을 바꾸게 되는 셈이다.

새정치연합의 기본 뿌리는 1987년 창당한 평화민주당이다. 1987년 5월 1일 김영삼과 함께 신민당을 와해시키고 통일민주당을 창당한 김대중이 제13대 대통령후보 출마를 결심하면서 그해 10월 29일 민주당 내 동교동계 의원을 탈당시키고 분당을 선언, 11월 12일 창당대회를 열고 출범했다.

그러나 평민당은 집권과 총선에서 잇달아 참패하면서 평민당은 이우정, 신계륜, 장영달 등의 재야운동가를 영입한 뒤 1991년 4월 15일 신민주연합당으로 당명을 변경했다.

이후 1995년 지방선거에서 선전한 데 정계에 복귀한 김대중계가 탈당하면서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1997년 대선에서 자유민주연합과의 연대로 승리하여, 사상 최초의 여야 정권교체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헌정 사상 최초이자 1960년 이후 38년 만에 민주당계 정당이 집권하게 됐다.

하지만 당내 계파 갈등과 분열을 겪으면서 또 다시 새천년민주당으로 이름이 바뀌게 되고, 그 뒤에도 통합과 분열을 반복하며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민주통합당으로 당명을 개정해 사용하다가 2014년 3월 2일 민주당의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의 안철수 중앙정치위원장이 제3정당 창당에 합의한 뒤 당명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공표하고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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