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표는 이날 신년사에서 “지난해 우리는 과거 어느 때 보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창업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각 사업 부문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와 진전을 거둔 한 해였다”고 말했다.
특히 6대 전략사업을 선정해 미래에 집중해야 할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체화했고, 각 조직별로 전문화·고도화 전략 수립을 통해 사업모델의 발전방향을 정립하고 ‘종합사업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대내외 공감대를 형성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환율과 유가, 곳곳에 도사린 정치적 리스크 등, 과거 어느 때보다 글로벌 경영환경은 우리에게 녹록하지 않다”며 “상사의 주 업(業)은 공급자와 수요가 사이의 불균형 해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기에 지금이 우리에게 위기가 아닌 가장 큰 기회”라고 지적했다.
전 대표는 올해 창립 이래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수익구조의 균형화 글로벌 전략의 혁신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 등을 경영방침으로 수립했다.
그는 “석유·가스, 광물, IPP·인프라, 식량을 비롯해 자동차부품, 에너지강재 등 6개 분야는 전문화·고도화를 통해 미래의 핵심 수익원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전략국가와 미래 거점국가를 명확히 하고,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신흥국가와 중남미 및 파푸아뉴기니 등 잠재력이 있는 중소국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회사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주요 투자사업에 대한 철저한 사업관리와 채권, 재고 등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종합사업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트레이딩 관점에서만 생각하고 바라보는 우리의 관행 및 매너리즘과 ‘열심히 하면 좋은 사업 기회가 생긴다’는 막연한 과거의 생각도 버려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사고 바탕 위에, 경영자원을 집중하는 전략경영을 하고 신뢰와 협력의 문화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우리 회사가 배경이 되었던 드라마 ‘미생’을 통해 우리들의 치열한 삶과, 창조와, 개척의 활동에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박수소리를 들었다”며 “끊임없이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굳건한 의지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2015년 대우인터내셔널의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