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국 영화는 황정민, 최민식, 하정우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다양한 영화에 주연으로 나서 풍성할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또 사극부터 블록버스터, 다양성 영화까지 풍성한 라인업으로 극장가 황금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도리화가’ ‘손님’ 류승룡, ‘허삼관’ ‘암살’ 하정우, ‘베테랑’ ‘히말라야’ 황정민 등 연기파 배우의 다작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700만 관객을 동원한 ‘명량’으로 성공을 맛본 CJ엔터테인먼트는 류승룡·수지 주연의 사극 ‘도리화가’로 흥행 열풍을 잇는다는 계획이다. 류승룡은 또 이성민, 천우희 등과 출연하는 ‘손님’으로 2015년 가장 기대를 모으는 배우로 꼽히고 있다. 하정우는 1월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은 ‘허삼관’으로 시험대에 오르며 ‘베를린’에서 호흡을 맞췄던 전지현과 ‘암살’로 다시 뭉친다. 황정민은 ‘곡성’ ‘베테랑’ ‘히말라야’ ‘검사외전’ 등 무려 네 편의 영화 개봉을 예고해 전성기를 구가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김윤석·유해진 ‘극비수사’, 설경구·여진구 ‘서부전선’, 강제규 감독의 신작 ‘장수상회’, 손현주·마동석 ‘악의 연대기’, 임수정·이진욱·조정석 주연의 ‘시간 이탈자’ 등이 관객의 눈길을 끈다.
특히 ‘안방극장의 귀공자’에서 유하 감독의 ‘강남 1970’으로 돌아온 이민호와 협박 사건으로 내홍을 겪은 이병헌의 행보가 주목할 만하다. 이민호는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김종대 역으로 남자의 향기를 풍길 예정이다. 유하 감독 특유의 연출과 상대역 김래원과의 호흡이 이민호의 거친 면모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이병헌은 올 초 전도연과 ‘협녀: 칼의 기억’으로 돌아온다. 동시에 조승우와 연기한 ‘내부자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의 개봉을 앞두고 있어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광해, 왕이 된 남자’ 때와 같이 실력으로 논란을 누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