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 영화사)의 영화 ‘인터뷰’로 촉발된 대규모 해킹 사태에 블랙베리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소니 임직원들은 캄퓨터와 통신이 다운되고 이메일이 해킹당하는 피해 속에 다시 옛날 블랙베리폰을 꺼내들고 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블랙베리는 구글 안드로이드폰과 애플 아이폰의 양강 체제 속에서 최근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1% 미만으로 주저앉았다. ‘인터뷰’ 사태는 정부와 기업 고객을 끌어들이고자 보안성을 강조하는 존 첸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의 행보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첸 CEO는 지난달 19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는 블랙베리 기기와 서버가 다른 솔루션보다 훨씬 안전하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블랙베리는 암호화 기능을 통해 정보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을 대신해 자체적으로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 등 유명 인사들이 이런 보안성에 블랙베리폰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니 영화사는 미국 위성TV인 디시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인터뷰’를 배포하기로 했다. 소니 영화사는 지난달 24일부터 구글 플레이와 유튜브, 애플 아이튠스 등 온라인으로 ‘인터뷰’를 공급하고 있으며 디시는 물론 컴캐스트와 타임워너 케이블 등 유료 TV로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