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이나 병원 홍보에 '전문'이란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전문병원 111곳이 새롭게 지정됐다.
보건복지부는 특정 질환ㆍ진료과목에 전문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 111곳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전문병원제도는 2011년부터 시행됐으며, 이번이 2기 전문병원 지정이다. 2기 전문병원은 1기 99곳보다 12곳이 더 많다. 1기 전문병원 중 20곳이 2기엔 지정돼지 못했고, 대신 32곳이 새롭게 선정됐다.
질환별로는 관절 18곳, 뇌혈관 4곳, 대장항문 5곳, 수지접합 4곳, 심장 1곳, 알코올 7곳, 유방 1곳, 척추 17곳, 화상 5곳, 한방척추 4곳이 선정됐으며, 진료과목별로는 주산기 3곳, 산부인과 16곳, 신경과 1곳, 안과 9곳, 외과 2곳, 이비인후과 2곳, 재활의학과 10곳, 한방중풍 2곳이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2기 전문병원은 환자구성비율, 진료량, 병상수, 필수진료과목, 의료인력, 의료질 평가, 의료기관 인증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지정됐다. 1기 때엔 없었던 합병증 발생률, 재수술률, MRI 촬영 횟수 등의 평가 항목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문병원들에 대해서는 지정요건 충족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또 이들 병원에 '전문병원' 명칭 사용 혜택 외에 다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