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피아노 음반을 발표한 지휘자 정명훈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마리아 칼라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올해 말로 계약 만료되는 정명훈 예술감독과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서울시향 이사회는 30일 정기 이사회를 열어 정명훈 감독의 계약을 1년만 연장하되 빠른시일 안에 기존의 계약조건을 변경해 재계약한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으로 임명된 2005년 이후 그동안 3년 단위로 계약을 맺어왔다. 9년간 서울시향으로부터 140억원을 받았다. 정 감독은 개인사정으로 공연을 임의로 변경하는 등 서울시향과의 계약조건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현재 서울시의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서울시향은 박현정 대표이사가 성희롱과 폭언으로 논란을 빚은 끝에 사퇴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