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주식시장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게임주들이 중국 훈풍을 타고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티게임즈는 전 거래일보다 장중 10.76%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950원(3.78%)오른 2만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오위즈게임즈는 500원(2.25%)오른 2만2750원에 게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스트소프트도 50원(0.23%)오른 2만2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중국 시장 진출을 천명한 파티게임즈는 이날 인기 모바일 게임인 ‘아이러브파스타’의 중국 내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하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 된다.
텐센트와 긴밀한 협력을 맺고 있는 만큼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 마켓을 통해 게임이 서비스 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지난 5월 텐센트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 받은 바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1인칭총게임(FPS)‘블랙스쿼드’를 브라질과 태국에 수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과거 ‘크로스파이어’처럼 중국 시장에 진출해 대박을 낼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수년간 FPS가 인기를 끌어오며 차세대 게임에 대한 목마름이 상당한 만큼 출시 후 흥행이 점쳐지고 있다.
내년 출시 예정이며 5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MMORPG '블레스'도 창유와 손잡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블레스는 중국 최대 게임포털인 17173에서 기대순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해킹 사건 이후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이스트소프트의 주가도 상승했지만 최근 중국 몇몇 업체들과 자사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을 만들기로 하면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이다. 최근 특정 게임의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이 많이 제작되면서 이스트소프트의 차기 성장동력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