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이 ‘미생’ 속 오차장에 현실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2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는 tvN 드라마 ‘미생’ 주연 장그래 역을 맡은 배우 임시완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임시완은 이날 “(주변에서) 오차장(이성민)님의 존재 자체가 판타지란 얘길 많이 들었다. 그리고 제 친구들과 단체 채팅방이 있는데, 직장을 다니는 친구들이 요새 제일 ‘미생’ 때문에 힘든 게 있다고 이야길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임시완은 “친구 말에 따르면, 상사들이 ‘내가 오차장이다. 내가 정말 오차장 같은 사람’이라고 한다는 얘길 듣고 있는 게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 그만큼 오차장 같은 존재 자체가 있기 힘든 것 같다. 그래서 (오차장이) 대단한 분이고, 실제로 있다고 하면 저는 그분을 정말 따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임시완은 ‘미생’에서 프로 바둑 입단만을 꿈꾸며 성장했으나 이에 실패한 뒤 고졸 학력으로 종합상사 원인터내셔널 비정규직으로 입사한 영업3팀 신입 장그래를 연기했다.
‘미생’은 직장인의 삶과 애환을 바둑에 빗댄 원작자 윤태호 작가의 참신성, 이성민, 임시완, 강소라, 김대명, 강하늘, 이경영 등 주조연 출연진의 높은 캐릭터 소화력 그리고 김원석 PD와 정윤정 작가의 연출력과 각색의 힘이 더해져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 10월 17일 첫 방송된 이래 ‘미생’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최근 자체최고시청률 8%(닐슨 코리아 제공)까지 치솟았으며, 원작 만화 단행본은 방송 이후 100만부 넘게 팔려나간 뒤 누적 판매 200만부를 돌파해 인기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