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 드라마 '미녀의 탄생(극본 윤영미, 연출 이창민)'의 한예슬이 주상욱에게 이별을 고하며 애절한 눈물을 흘렸다.
극 중 강준(정겨운 분)과의 결혼 실패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까지 용기를 내야 했던 그녀가 자신 때문에 사랑하는 태희(주상욱 분)가 위험에 처하자 그를 놓아주기로 마음 먹은 것.
지난 방송에서는 태희가 다쳐서 쓰러지자 혼란스러워하는 사라(한예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녀는 자신이 신분 도용한 것을 아는 누군가가 그를 협박, 폭행했단 사실에 패닉 상태에 빠졌고, 이 모든 것이 사라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 태희에게서 떠나라는 박여사(김용림 분)의 말에 머뭇거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사라는 이내 마음의 결정을 내린 듯 진지한 표정으로 태희에게 “가슴 아픈 얘기지만, 우리 그만 헤어져요”라며 어렵게 입을 뗐고, 당황하는 그에게 “내 삶을 살고 싶어요. 미안해요. 저도 이런 말하기 힘들었어요. 헤어져줘요”라며 힘들게 말을 이어갔다. 이어 그녀는 “이별은 짧을수록 좋대요. 서로 힘드니까요. 이런 말 해야 하는 나도 결코 쉽지 않았어요”라며 태희 앞에서 애써 눈물을 삼켰으나, 결국 방에 올라와 혼자 소리 없는 눈물을 쏟아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이날 한예슬은 마음이 아프지만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남자를 지키고자 떠날 수 밖에 없는 사라의 애틋한 마음을 눈물로 승화시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으며, 깊은 슬픔을 절제된 내면 연기로 담아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한예슬, 주상욱 위해 떠나는 모습 너무 슬프다”, “사라의 눈빛이 너무 슬퍼”, “한예슬의 눈물에 같이 울컥했다”, “한예슬, 주상욱 둘 다 너무 안타까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예슬, 주상욱, 왕지혜, 정겨운 등 각 캐릭터들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미녀의 탄생’은 매주 주말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