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해킹’ 최소 수개월전부터 범행준비 계획

입력 2014-12-26 21: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합수단, 악성메일 추가 공격 확인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문건 해킹 사건은 유출범이 오랜 기간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왔다는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

원전 도면 유출사건을 수사 중인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지난 9일 뿐만 아니라 지난 10∼12일 악성코드를 담은 이메일 6개가 한수원 직원에 발송된 사실을 새로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발송된 이메일들은 파일 삭제 기능이 있는 공격용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 악성코드에는 컴퓨터 내부정보를 빼내는 기능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한수원에 발송된 악성 이메일은 모두 211개로, 한수원 퇴직자 명의를 도용한 이메일 계정 55개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메일에는 ‘○○ 도면입니다’라는 제목 외에도 ‘견적서’, ‘시방서’, ‘송전선로 프로그램 관련’ 등의 한수원 직원을 겨냥한 ‘미끼 제목’을 붙여놓았다.

또 합수단은 이메일 공격을 했던 지난 9일부터 유출 자료를 담은 3번째 글이 게시된 지난 19일까지 범인 추정 인물은 중국 선양에서 300회 이상 IP 접속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한수원 자료에 로그인된 기록을 보면 이메일 공격이 이뤄진 지난 9일 이전에도 상당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수단은 이런 점을 근거로 최소한 수개월 전부터 여러 명이 조직적으로 이메일 공격과 자료 해킹을 준비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합수단 관계자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자의 집단에서 지속적으로 저지른 범행 같다”면서 “한 사람이 저질렀다고 보기에는 양이 많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315,000
    • +6.48%
    • 이더리움
    • 4,603,000
    • +3.16%
    • 비트코인 캐시
    • 612,500
    • -1.13%
    • 리플
    • 825
    • -1.55%
    • 솔라나
    • 303,900
    • +3.16%
    • 에이다
    • 828
    • -1.9%
    • 이오스
    • 781
    • -4.99%
    • 트론
    • 232
    • +1.31%
    • 스텔라루멘
    • 155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650
    • +0.42%
    • 체인링크
    • 20,250
    • -0.15%
    • 샌드박스
    • 415
    • +0.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