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통합 4연패를 이끈 릭 밴덴헐크(29·네덜란드)가 일본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6일 “소프트뱅크가 밴덴헐크 영입을 발표했다”며 “요미우리 등 여러 구단이 밴덴헐크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2년 4억엔(36억6천만원)을 제시한 소프트뱅크가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전했다.
밴덴헐크는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소프트뱅크와 계약하게 돼 영광이다. 소프트뱅크가 나에게 보낸 신뢰에 감사하다. 팀의 우승을 위해 함께 싸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밴덴헐크는 2013년 삼성에 입단해 7승 9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고, 올 시즌엔 13승 4패 평균자책점 3.18로 팀의 통합 4연패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FA 배영수와 권혁에 이어 밴덴헐크까지 떠나보내며 마운드 보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우완 알프레도 피가로에 이어 추가로 외국인 투수 영입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는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4년 16억엔 조건으로 영입한데 이어 밴덴헐크까지 잡으며 두터워진 투수진으로 내년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