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해고자가 복직되면 티볼리 광고에 무료로 출연하겠다는 이효리의 농담이 와전되고 있다.
앞서 24일 오전 한국일보는 한 쌍용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효리가 티볼리에 관심 가져준 것은 고맙지만 광고 촬영이 이미 끝났고 도시형 CUV라는 티볼리의 콘셉트와 이효리의 이미지가 잘 맞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제의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보도가 나간 뒤 논란이 일자 또 다른 쌍용차 관계자는 뉴시스와 인터뷰를 통해 "거절이라는 말을 쓰기가 참 애매하다"며 "애초에 공식적인 광고 제의도 없었으며 이 전에 이효리 씨가 '티볼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거나 대응 자체를 한 적이 없다"고 당황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한국일보가 이효리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는 것.
이효리의 소속사 B2M엔터테인먼트 역시 "이효리가 티볼리의 흥행을 응원한 것은 맞지만 모델 제안을 한 적은 없다"며 "트위터를 통해 했던 광고 얘기가 와전된 것 같다. 공식적으로 쌍용차에 제안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쌍용자동차에서 내년에 출시되는 신차 티볼리가 많이 팔려서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던 회사가 안정되고, 해고됐던 분들도 다시 복직되면 정말 좋겠다"며 "그렇게만 된다면 티볼리 앞에서 비키니 입고 춤이라도 추고 싶다"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의 이 같은 글에 한 트위터리안이 "쓰시는 김에 티볼리 광고 출연 어떤가?"라고 물었고 이에 이효리는 "써주기만 한다면 무료라도 좋다"라고 답해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