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티라노킹, 대형마트 9000개 순식간에 '또 완판'
23일부터 롯데마트와 이마트에서 풀린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티라노킹이 또다시 순식간에 매진됐다.
새벽 이른 시간 아들을 둔 부모들이 티라노킹을 비롯해 프테라킹, 가브리볼버 등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시리즈를 사려고 전국 대형마트에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날 이마트는 전국 점포에서 티라노킹을 4000개, 프테라킹과 가브리볼버를 각 100개씩 판매했으나 거의 판매 개시와 동시에 '완판'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도 티라노킹 5000개를 포함해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시리즈 총 1만여개 물량이 쏟아졌지만 순식간에 동났다.
온라인상에는 "평소 출근할 때보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근처 대형마트에서 1시간 반을 기다린 끝에 오전 9시 점포가 문을 열자마자 겨우 구했다. 장난감 하나 사려고 이게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는 부모의 푸념이 올라오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에도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티라노킹은 완판 행진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구매 수량을 1인당 1개로 제한했는데도 이미 오전에 이마트 총 6000점, 롯데마트 3만여점 등 준비한 다이노포스 시리즈 물량이 모두 동났다.
이같은 인기는 폭발적인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적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올해 2월 다이노포스 방영이 끝나서 완구를 독점 생산하는 반다이사가 제품을 많이 만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올해 7월부터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가 전파를 타며 인기몰이를 했다. 이후 티라노킹 등 다이노포스 시리즈가 곧 완구 판매 상위권을 휩쓸었다.
일부 온라인 중고 쇼핑몰에선 정가 7만5000원인 티라노킹이 20만원대 후반까지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