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연합뉴스)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의 직원 성희롱과 폭언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며 그녀가 했던 욕설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에 따르면 박현정 대표는 여성 직원들에게 "마담 하면 잘하겠다", "짧은 치마 입고 다리로라도 음반 팔아라", "네가 애교가 많아서 늙수그레한 노인네들한테 한 번 보내보려고" 등의 발언을 했다.
남성 직원에게는 "너는 나비넥타이 매고 예쁘게 입혀 나이 많고 돈 많은 할머니들에게 보내겠다" 등의 발언을 해 성적 수치심을 줬다. 이밖에 '저능아' '병신' 등 욕설도 자주 했고 한번 질책하면 길게는 4~5시간씩 고성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조만간 서울시향 이사회에서는 박현정 대표의 해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현정 대표는 조사 결과에 대해 여전히 "사실이 아니다", "일부 발언은 사실일 수 있지만 전후 맥락을 따져야 한다", "직원들을 질책하는 게 인권유린이냐" 등의 반응을 보여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