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피아노 치는 노숙 할머니의 근황이 전파를 탔다.
지난 5월 15일 ‘리얼스토리 눈’에선 고양이와 함께 다니며 낮에는 폐지를 줍고 밤에는 폐지 더미 속에서 잠을 청하는 김 할머니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벌써 10년째, 버려진 음식물을 끓여 먹고 거리에서 노숙 생활을 해왔다는 할머니는 이미 동네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인사다. 7개월이 지난 12월 이 할머니를 다시 찾았다. 다시 만난 할머니에겐 단짝 고양이 '나비'가 없었다. 할머니의 일상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폐지를 줍는 일상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이 할머니에게 놀라운 비밀이 있었다. 전국에 무려 10채의 집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할머니가 왜 남루한 행색을 하고 지내고 있을까. 이 할머니는 26년간 피아노를 쳤고, 보육교사를 하며 돈을 벌었다. 부동산 투자감각도 있던 할머니는 가족의 정을 그리워하며 살아왔다. 최근에는 라디오 청취를 새로운 취미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