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은 취업, 단체활동 등 사회적 활동이나 사회적 지원이 거의 없는 ‘고립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4’를 보면 65세 이상 노인 100명 중 약 15명은 거의 고립 상태에 있으며, 11명은 사회활동이나 일상ㆍ재정ㆍ심리적인 지원이 전혀 없는 완전고립 상태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나이가 많거나 미혼 혹은 이혼한 경우 노인의 사회적 고립 비율이 높았다. 노인의 사회적 고립비율은 85세 이상에서 39.0% 수준이었다. 미혼자 집단은 55.7%, 이혼자 집단은 47.8% 수준이었다.
한편 한국인은 가족과 친척, 친구 등 지인은 신뢰하지만 이웃은 잘 믿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에 대한 신뢰도는 95.5%, 친척이나 친구 등 지인에 대한 신뢰도는 84.6%였으나 이웃에 대한 신뢰도는 61.2%였다. 낯선 사람에 대한 신뢰도는 12.7%에 그쳤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을 신뢰할 수 있다”고 응답한 한국인의 비율은 22.3%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5개국 중 12번째로 낮았고, OECD 평균인 30.1%보다 크게 낮았다.
이밖에 절도, 강도, 폭행 및 성폭력 등 개인의 범죄피해는 연령이 낮을수록, 집에 밤늦게 귀가하는 빈도가 높을수록 위험도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