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 10명 중 3명 이상은 주40시간제(주5일제)를 적용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4’를 보면 지난해 주40시간제 도입비율은 66.4%로 임금근로자의 33.6%는 주40시간제를 적용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가구내고용ㆍ자가소비, 숙박ㆍ음식업, 농림어업, 개인서비스업, 건설업, 도소매업, 예술ㆍ스포츠ㆍ여가관련서비스업 등에서 주40시간제 적용비율이 50% 미만으로 낮았다.
사업체 규모에 따라서는 5인 미만 25.7%, 5~9인 46.4%, 10~29인 70.5% 등으로 나타나 규모가 작은 영세사업체일수록 주40시간제 적용비율이 낮았다.
2005년 30.2%에 불과했던 주40시간제 도입비율이 지난해에는 66.4%까지 확대되면서 주당 근로시간은 꾸준히 감소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주당 근로시간은 43.1시간으로, 1985년 전후 약 55시간에서 12시간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한국의 취업자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은 여전히 2163시간으로 OECD 평균인 1770시간 여전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멕시코, 그리스 등과 함께 장시간 근로국가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