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진이 ‘허삼관 하지원’에 “미친X”라고 말한 사연은? “나도 모르게 그만…”

전혜진 허삼관 하지원

▲전혜진, 하지원(오른쪽)(사진=뉴시스)

배우 전혜진이 하지원에 욕을 한 사연을 전했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허삼관’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겸 감독 하정우와 하지원, 이경영, 전혜진, 김성균, 정만식, 장광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전혜진은 “하정우 감독이 배우들에게 자유롭게 연기해달라 부탁했다. 그래서 나 역시 감독의 주문에 최대한 충실하게 연기했다”고 운을 뗐다.

전혜진은 “하루는 역할에 몰두해 하지원에게 ‘미친X’이라고 말해버렸다. 사실 대사는 ‘저 정신 나간 여자를 보라지’였는데 나도 모르게 욕설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오히려 하정우 감독은 그런 내 모습을 굉장히 좋아해하며 만족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전혜진은 극중 허삼관(하정우 분)의 원수인 하소용의 아내 송씨 역을 맡았다.

중국의 유명 작가 위화의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한 ‘허삼관’은 가진 것 하나 없고 뒤끝만 넘치는 한 남자가 절세미녀 아내와 세 아들을 위해 피를 팔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하정우가 주연과 연출을 동시에 맡았고 이 외에도 하지원, 전혜진, 장광, 주진모, 성동일, 이경영, 김영애, 정만식, 조진웅, 김기천, 김성균, 윤은혜, 황보라 등이 출연했다. 내년 1월 15일 개봉.

전혜진 허삼관 하지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전혜진 허삼관 하지원, 워낙 연기 잘 하시는 분이니 이번 영화도 기대하겠습니다”, “전혜진 허삼관 하지원, 사이가 좋으니 가능한 거겠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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