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산업단지, 창조산업단지로 거듭나야…경북이 변화 중심”

입력 2014-12-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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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포항 1+1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제조업 혁신 강조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산업단지를 생산만 하던 곳에서 벗어나 아이디어가 사업화되는 ‘창조산업단지’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오전 경북 구미 금오테크노벨리에서 개최된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창조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제조업 혁신을 촉구하며 이 같이 밝혔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인재와 벤처기업, 대학과 연구기관, 지자체 등 지역의 창조경제 역량을 연계하고 주요 대기업이 이를 전담지원하는 창조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기구로 구미에 위치하는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경우 삼성이 전담지원을 맡는다.

박 대통령이 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하기는 대구(삼성), 대전(SK), 전북(효성) 혁신센터에 이어 이번이 4번째이다.

박 대통령은 또 “지금 우리 산업단지는 생산설비가 노후화되고, 주력업종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면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3D 프린팅 등을 기반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융합형 신제품과 신사업을 창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북 창조경제 혁신센터가 변화를 선도하는 중심이 될 것”이라며 “구미단지를 ‘창조산업단지’의 대표 모델로 만들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첨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김관용 경북지사,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과 센터내 팩토리랩·퓨쳐랩 등을 시찰하고 관계자도 격려했다. 이어 경북지역 산학연 관계자 등 130여명과 오찬을 나눴다.

특히 경북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은 전국 최초로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삼성)와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포스코)의 이른바 1+1 체제로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경북 센터의 경우 ‘제조업의 대도약과 대한민국 창조산업단지의 요람’이라는 비전 아래 스마트팩토리 보급확산을 통한 제조업 혁신 등을, 포항 센터는 ‘친환경 제조공법의 산학연 R&D 거점’을 비전으로 친환경·고효율 제조업 확산 등을 각각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제조업 혁신지원을 위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경북 센터는 생산라인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노후화된 구미산업단지 등이 제조업 혁신 3.0을 구현하는 창조산업단지로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이를 위해 경북 센터는 스마트 팩토리 도입에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한편 고가의 외국산 스마트 생산설비를 국산화하거나 중소기업 맞춤형으로 보급하고 2천400억원 이상의 스마트 설비대체 자금 등의 투융자를 할 방침이다.

또 포항 센터를 전담지원하는 포스코의 경우 다른 혁신센터 지원기업들처럼 정부에 전담지원을 신청, 승인받은 게 아니라 자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포항 측과 협약을 맺은 경우로, 이런 사례가 늘어날수록 좋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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