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신승남(70) 전 검찰총장이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을 맞고소했다.
16일 의정부지검에 따르면 신 전 총장은 최근 성추행 피해자라며 자신을 경찰에 고소한 A(22)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A씨의 아버지를 무고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B씨가 신 전 총장을 고소한 사건은 1년의 시한이 지나 공소권이 없다는 경찰의 판단에 따라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 전 총장이 B씨를 고소하면서 성추행이 실제 있었는지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B씨는 지난달 "2013년 6월 22일 밤중에 기숙사 방을 찾아온 신씨가 껴안고 강제로 입맞춤했다"며 신 전 총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조만간 양측을 불러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