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호주서 30억 달러 EPC계약 우선협상자됐다

입력 2014-12-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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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웬인근서 10억 달러 호주 항만공사 수주

▲포스코건설은 최근 인도의 아다니 그룹의 호주 자회사인 아다니마이닝과 호주 보웬 지역 인근의 애봇 포인트에 약 10억 달러의 수출항만인 ‘터미널 제로’ 건설을 위한 EP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15일 양사 관계자들이모 여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했다.(사진=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최근 호주에서 10억 달러(이하 호주달러) 규모의 항만공사를 수주했다. 이로써 포스코건설은 호주에서 30억 달러 규모의 EPC사업 우선협상자가 됐다. EPC란 설계, 조달, 시공을 일괄적으로 맡아 처리하는 사업 형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5일 인도 최대 민간발전사업자이자 최대 석탄수입업체인 아다니 그룹(Adani Group)의 호주 자회사인 아다니마이닝(Adani Mining)과 호주 보웬(Bowen) 지역 인근의 애봇 포인트(Abbot Point)에 약 10억 달러의 수출항만인 ‘터미널 제로(Terminal Zero)’ 건설을 위한 EP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7월 호주 퀸즈랜드주의 카마이클(Carmichael) 광산과 애봇 포인트 항만을 잇는 약 20억 달러 규모, 길이 388㎞의 철도건설에 대한 EPC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데 연이어, 이번에도 선정됨으로써, 합계 약 30억 달러의 EPC 계약에 대한 우선협상자 지위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터미널 제로’ 항만은 아다니그룹의 호주 내 첫번째 투자사업으로, 향후 카마이클 광산 등에서 채굴된 고품질의 석탄을 아시아 지역에 수출하기 위한 요충지 역할을 하게된다.

아다니그룹은1단계 사업으로 항만을 연간4000만t에서, 단계적으로 연간 7000만t까지 수출용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 그룹은 인도 최대 민간발전사업자 겸 항만인프라 개발사업자이다. 아다니 그룹은 현재 총 9240MW 규모의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규모의 석탄 수입항인 인도 문드라(Mundra) 항을 포함해 8개의 민자항만을 보유하고 있다.

제야쿠마(Jayakumar) 아다니마이닝 대표는 “철도사업을 통해 포스코건설과 구축한 신뢰와 협력체제를 바탕으로, 연이어서 항만사업 EP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선정 체결로 2017년 예정된 첫 석탄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EPC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더불어 양사간 전략적 파트너쉽까지 형성되면서 향후에도 많은 후속공사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은 “지난 5개월 동안 양사가 철도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면서 쌓은 신뢰가 이번 항만프로젝트 EPC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까지 이어진 밑바탕이 됐다”면서 “포스코건설이 그동안 여러 사업에서 축적한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다니가 추진하는 철도와 항만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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