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대규모 임원 인사 단행 ... 영업ㆍ자산운용 강화

입력 2014-12-16 17:28 수정 2014-12-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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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가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물갈이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또 자산운용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 그룹 전체의 자산운용을 총괄하게 된다.

17일 농협금융은 농협은행의 윤동기(55) 충남영업본부장, 박석모(55) 경남영업본부장, 조재록(56) 경기지역본부장을 각각 부행장에 내정했다. 윤 부행장과 박 부행장은 영업본부에서 각각 1·2위의 실적을 낸 인물들로 임 회장의 현장·성과 중심의 경영에 적임자로 꼽힌다.

허식(57) 농협금융 상무는 수석부행장으로 승진해 지주사가 그동안 추진했던 전략을 은행에서 직접 실행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김호민(56) 기획조정부장은 농협은행 부행장으로 승진한다. 이윤배(55) 강원지역본부장은 농협생명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오병관 농협중앙회 기획실장은 농협금융지주 상무대우로 내정됐다.

농협은행은 부행장 11명 중 절반인 5명을 교체하면서 영업 성과가 우수한 지역 본부장을 발탁했다. 서울영업본부에 강서·강남·강북·중앙사업부를 신설하고 선임 부장을 임명해 지점 영업과 마케팅, 인사 평가까지 맡도록 했다.

자산운용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인사를 영입한 점도 눈에 띈다. 김희석 전 한화생명 투자전략본부장(전무)은 농협금융·농협생명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를 겸직한다.

김 본부장은 1961년생으로 국민연금공단 대체투자실 실장,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략실 실장, 한화생명 투자전략본부 본부장(전무)을 거친 자산운용 전문가다. 향후 농협은행과 생명보험, 손해보험, 자산운용사 등 농협금융 자회사의 자산운용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은 "출범 4년 차를 맞이해 외형에 걸맞은 수익력 제고가 당면과제라면서 성과주의문화 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사무소장과 직원인사에서도 현장·업적중심의 인사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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