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보스턴대학교의 한인 여교수를 상무로 영입하며 스마트폰 UX(사용자 경험) 강화에 나선다.
15일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현율 보스턴대 교수는 무선사업부 UX팀 리더(상무)로 입사해 스마트폰 디자인과 UX를 개발하는 조직을 이끌고 있다.
UX팀은 기존 무선사업부 디자인팀 내부 조직으로 있다가 지난 5월 팀으로 격상된 조직으로, 삼성 스마트폰의 디자인과 UX를 개발하는 것이 주된 임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무는 1974년생으로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MIT) 미디어렙에서 미디어와 가상현실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MIT 미디어랩은 2000년대 초반부터 웨어러블 컴퓨팅이나 3차원 홀로그래피 등 혁신적인 기술을 연구해왔다. 이 상무는 이후 보스턴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미디어 기술과 관련된 디자인 혁신을 연구했다.
삼성전자가 이달 초 단행한 임원인사에서 33세의 나이로 최연소 상무직에 오른 프라나브 미스트리 상무 역시 MIT 미디어렙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