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팀이 확정됐다. 강호들이 대부분 살아남은 가운데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 팀들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바이에른 뮌헨, 도르트문트, 레버쿠젠, 샬케 등이 모두 2년 연속 동반 16강에 올랐다.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은 안정된 전력을 선보였고, 도르트문트는 리그에서 극심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조 1위를 차지했다. 레버쿠젠은 마지막까지 선두다툼을 벌였고 손흥민은 지난달 5일 제니트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냈다. 샬케는 고전 끝에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3개 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세 팀 모두 조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득점력을 앞세워 조별리그에서 전승 행진을 달렸고, 바르셀로나는 MSN(메시·수아레즈·네이마르) 공격진이 위력을 발휘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만주키치가 디에고 코스타의 공백을 말끔히 메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첼시,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가 16강에 진출했다. 경기력은 아쉬웠다. 첼시만 무패로 진출했을 뿐 아스널과 맨시티는 천신만고 끝에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리버풀은 B조 3위에 머물며 유로파리그로 밀려났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자존심을 구겼다. 유벤투스만 A조 2위로 간신히 조별리그를 통과했을 뿐 AS로마는 최종전에서 맨시티에 밀려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는 파리 생제르망과 AS 모나코가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밖에 포르투갈 스위스 우크라이나리그에서 각각 1팀씩 통과했다.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은 내년 2월부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