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일부 상영관 잠정폐쇄…롯데시네마 공식입장 들어보니 “어이없네”

입력 2014-12-1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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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월드타워점 영화과에서 소음과 진동이 발생해 일부 상영관이 폐쇄된 것과 관련 롯데시네마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12일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7시 50분께 월드타워점 14관에서 영화 상영 중 수차례 소음과 진동이 발생해 스크린이 흔들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일부 관객이 관람을 포기하고 영화관 측에 강하게 항의했지만, 롯데시네마는 해당 영화를 끝까지 상영해 안전 불감증이라는 빈축을 샀다.

이 상영관에서는 지난달 9일에도 비슷한 진동을 느낀 한 관객이 119에 신고해 소방대원들이 긴급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롯데시네마는 이날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고성능 음향효과로 인한 진동이라고 밝혔다.

롯데시네마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는 지난 10일 14관 상영관 진동에 대한 고객의 의견이 있어, 10일 오후 10시부터 14관에 대한 정밀점검에 들어갔다”며 “현재 21개관 중 20개관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며 1개관(14관/8층/231석)에 대한 영화 상영만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롯데시네마 기술팀이 확인한 결과 고성능 음향효과를 구현할 때 해당 영화관에서 진동이 감지돼 전반적인 음향시설에 대한 조정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2롯데 일부 상영관 잠정폐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니 억울한 희생자가 나와야 인정할까” “일부 관객은 엘리베이터로 내려오다가도 진동을 느꼈다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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