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스크칼럼] 엄마들이 아들 못 가게 말리는 제2롯데월드
이은호 경제국장 겸 정치경제부장
<< “엄마, 오늘 새로 생긴 잠실 롯데(제2롯데월드) 간다.”
“너 죽으려고 환장했냐. 천장에서 흉기 팍팍 떨어지는데….”
“롯데가 아무 문제 없다는데 갔다 올게. 애들하고 약속도 했고….”
“거기 가면 엄마하고 연을 확 끊어버릴 거다.”
“크~ 알았어. 안 가, 안 가.”
이건 필자와 죽고 못 살만큼 친한 한 친구의 가족 사이에서 지난주 어느 토요일 아침에 오간 대화다. >>
<< 말로 혹은 글로 사람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 설득이란 단어는 현대인들에게 중요한 의미다. 설득은 수사학이란 이름으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데 이것에 대항하는 학문은 영원한 진리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철학이 있다. 샘 리스의 ‘레토릭: 세상을 움직이는 설득의 비밀’은 설득의 기술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책이다.
작가는 수사가 특별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수사학 교육을 받지 않더라도 평범한 대화 속 문장 하나하나에 수사적 기교를 넣기 때문이다. >>
◇ [김의중의 휘뚜루마뚜루] “부동산법 29일 처리” 여야 합의 지켜야
정치경제부 기자
<< 여야가 부동산 관련 법안을 오는 29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최대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최대한 처리’라는 애매한 표현을 쓴 것은 우려스럽지만, 정윤회 사건 등으로 정국이 혼란한 상황을 감안하면 이 정도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게 정치라지만, 이번만큼은 여야가 합의를 꼭 지켰으면 한다.
지금 한국경제는 너무 안 좋다. >>
◇ [기자수첩] ‘핫’한 삼성SDS·제일모직, 애널 감각은 ‘글쎄’
문선영 자본시장부 기자
<< “1년 뒤에 두고 보십시오. 분명 주가는 제가 제시한 목표가만큼 가 있을 겁니다”
H증권사 애널리스트에게 삼성SDS 주가 고평가 논란과 관련해 묻자 억울하다는 듯 입을 열었다. 이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삼성SDS의 목표가는 현재 주가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애널리스트의 장담대로 주가가 2배 이상 가면 얼마나 다행이겠느냐만은 불행스럽게도 애널리스트에 대한 시장의 신뢰감은 그리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