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물 불법 반입' 유영철, 과거 연쇄살인 충격...시신 토막내고 지문까지 도려내

입력 2014-12-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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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 교도관과 짜고 성인물 불법 반입, 연쇄살인사건

▲사진=kbs

사형선고를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교도관을 통해 성인 화보와 일본 만화, 성인 소설 등을 받아봐 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세상을 경악케 한 그의 살인행적이 회자되고 있다.

유영철은 지난 2004년 7월 18일 경찰에 체포됐고 같은해 8월 13일에 21명 살해, 공무원 자격 사칭, 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2005년 6월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됐다.

그는 과거 부인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이혼을 당한 뒤 여성 혐오증을 보였고, 이혼남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교제 중이던 여성으로부터 절교를 당하자 여성에 대해 막연한 복수심을 가지면서 연쇄살인마로 돌변했다.

유영철은 2003년 9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단독주택에서 대학교 명예교수 부부를 살인했다. 이것이 첫 살인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2004년 7월까지 총 20명을 잇달아 살해했다. 유영철 자신은 5명의 여성을 더 살해했다고 주장했으나 확인은 되지 않았다.

유영철은 주로 부유층 노인과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범행 수법이 과감하면서도 치밀해 거의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도구는 자신이 직접 만든 망치나 칼 등을 이용했다. 증거를 없애기 위해 일부러 불을 지르거나 시체를 토막 내 야산에 묻었다. 심지어 피해자의 신원을 알지 못하도록 살해한 여성의 지문을 흉기로 도려내는 등 온갖 잔혹한 방법을 사용했다.

한편 유영철은 교도관을 통해 성인 화보와 일본 만화, 성인 소설 등을 받아봐 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의 존재가 새삼 회자됐다.

10일 KBS에 따르면 유영철은 한 물품구매대행업체에 편지와 돈을 부치고 특정 교도관 앞으로 물품을 받아보는 식으로 특권을 누려왔다. 그는 그동안 이런 방법으로 성인 화보와 일본 만화, 성인 소설 등을 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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