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나간 교도관, 희대 살인마 잊었나"...유영철, 교도관과 유착해 성인물 반입 '황제옥살이'

입력 2014-12-1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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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 연쇄살인범

▲사진=KBS

여성과 노인 21명을 무참히 살해한 연쇄살인마 유영철이 교도관과 유착해 감옥에서 성인물을 버젓이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형선고를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유영철이 교도관을 통해 성인 화보와 일본 만화, 성인 소설 등을 받아봐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KBS가 10일 보도했다. 이들 물품은 구치소 내 반입이 엄격히 금지된 것들이다.

KBS에 따르면 유영철은 한 물품구매대행업체에 편지와 돈을 부치고 특정 교도관 앞으로 물품을 받아보는 식으로 특권을 누려왔다. 그는 그동안 이런 방법으로 성인 화보와 일본 만화, 성인 소설 등을 반입했다.

유영철의 심부름을 맡아준 교도관은 "유영철 씨 이름으로 들어오면 다른 사람이나 직원들이나 이런 분들이 '무슨 책 보는가' 자꾸 궁금해하고 관심을 가지고 보고 그러니까, 본인이 그걸 회피하고 싶어해서, 책 같은 거 이런 것은 두어 번 받아 준 적 있습니다."라고 유영철의 반입 물품을 불법으로 대신 전달한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규정으로 보면 사실 어긋나죠. 제가 잘못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희대 살인마가 황제옥살이를 하고 있네" "살인마도 화학적 거세든 물리적 거세든 해야 한다" "유영철 끔찍하다. 생각만해도" "정신나간 교도관일세" "대체 둘이 무슨 관계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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