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2014 KBS연기대상 수상할까 [배국남기자가 꼽은 대상]

입력 2014-12-1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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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재현(사진=KBS)

조재현이 2014 KBS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생애 첫 대상을 수상할까.

31일 열리는 2014KBS연기대상에서 조재현이 강력한 대상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KBS드라마는 ‘참 좋은 시절’ ‘가족끼리 왜 이래’ 등 주말극은 그런대로 시청률 선방을 했으나 예년만큼 폭발적인 인기는 끌지 못했다. 또한 ‘고양이는 있다’ 등 일일극 역시 지난해보다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미니시리즈 역시 화제가 되거나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 많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침체에 빠졌던 대하사극을 화려하게 부활시키며 대중의 화제의 중심에 선 ‘정도전’이 눈길을 끈다. ‘정도전’은 조선시대 개혁적인 학자이자 정치가였던 정도전의 삶을 다양한 측면에서 정치적 해석을 가해 시청자에게 의미있는 화제의 대상으로 부상시켰다. ‘정도전’의 인기와 사극부활은 주연을 맡은 조재현의 탁월한 연기였다. 방송초반 캐스팅 논란도 있었으나 연극무대에서 다진 정교한 연기력과 뛰어난 캐릭터 분석력으로 정도전을 오늘의 시대에 의미있는 인물로 표출해냈다. 이 때문에 지난달 대전에서 열린 장편드라마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조재현과 함께 대상후보로 떠오른 연기자는 ‘정도전’과 ‘가족끼리 왜 이래’의 유동근이다. ‘정도전’에선 이성계역을 그리고 ‘가족끼리 왜 이래’에선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자식들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소탈한 아버지를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연기력으로 따지자면 ‘참 좋은 시절’의 윤여정 역시 대상후보다. 윤여정은 이 드라마에서 시청자의 가슴에 파장과 감동을 남기는 명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조재현과 유동근 윤여정 등 3인의 강력한 대상후보중 대상에 가장 근접한 연기자는 조재현이라고 할수 있다. 연기력과 ‘정도전’의 작품성과 화제성 등이 다른 두 연기자에 비해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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