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내년 1월 12∼23일 다섯차례에 걸쳐 정부 각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
내년도 업무보고는 4대 국정기조와 내년도 국정운영 방향을 감안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 △통일준비 △국가혁신 △국민행복 등 4대 주제를 중심으로 부처를 그룹으로 묶은 뒤 합동 보고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4가지 주제 가운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경우 2차례로 나눠서 진행된다. 과거처럼 개별부처 단위의 병렬적 업무보고가 아니라 각 주제로 묶인 부처들이 주제별 과제를 정해 관련 국정과제와 핵심 정책을 상호 연계하는 입체적 보고를 하게 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지난해에는 3월 2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42일 간 15차례에 걸쳐 업무보고를 받았으며, 올해의 경우 2월 5일부터 24일까지 20일 동안 9차례 업무보고를 받은 바 있다.
청와대는 내년도 업무보고를 1월 중에 마무리하기로 한 배경에 대해 “내년도 예산안이 12년 만에 법정 처리기한 안에 통과된 만큼 각 부처가 이달 말까지 업무계획을 수립, 1월부터 바로 업무를 시작하고, 업무보고는 4개 테마와 관련된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실시하도록 해 보고 부담을 덜고 속도감 있게 업무에 매진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