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노사가 9일 사내 체육관에서 올해 임금협상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강환구 사장과 강원식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노사는 지난 3일 열린 38차 교섭에서 기본급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통상임금 100%(주식) + 300만원 지급, 무분규 타결기념 20만원 상품권 지급 등에 합의했다.
성과금의 경우 지급 기준에 따라 산정해 연말에 지급하기로 했다.
노사는 지난달 6일 1차 잠정 합의했으나 찬반투표에서 부결돼 재협상했다.
2차 잠정합의안은 조합원들에게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가도록 격려금으로 지급하기로 한 주식의 가격을 더 낮추고, 무분규 18년을 기념해 상품권 20만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 2913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해 59%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1997년 이후 18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