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우 유지태입니다. 드라마 ‘스타의 연인’이후 6년 만에 ‘힐러’(KBS 2TV)로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됐네요. ‘힐러’는 저의 드라마 데뷔 작인 단막극 ‘유실물’을 써주신 송지나 작가의 작품이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어요. 송 작가님이 제게 이 작품을 제안해주셔서 너무 기뻤고, 그만큼 제가 성장했다는 것을 송 작가님께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힐러’에서 맡은 역할은 모든 기자들이 선망하는 상위 1% 스타기자 김문호라는 인물이고요 극중 과거 세대와 현재 세대를 이어주는 캐릭터 입니다. 기자 역할을 맡게돼서 기자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나 드라마들을 찾아보면서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열심히 했어요. 특히 손석희 앵커의 인터뷰나 방송 영상들을 찾아보기도 했고 실제 이상호 기자님을 만나뵙기도 했죠. 이상호 기자님은 현재 소송만 82개가 걸려있다고 하시더라고요. 이상호 기자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니까‘나라면 그렇게 살 수 있을까. 그처럼 문제를 파고들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면서 기자님의 진심에 감동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많은 기자님들께서 제가 영화 감독으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다보니까 연출과 연기에 대해 어떠냐고 물으시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대본 외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연기 생각 외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전혀 없어요. 물론 저는 좋은 연기자와 연출가 둘 다 되는 것이 꿈이지만 현장에서는 늘 선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사실 제가 7월에 아빠가 됐어요. 제 아이가 생기니 진짜 남자가 된 기분이더라고요. 아내가 아침마다 아기 사진을 보내주는데 그거 보면서 열심히 힘내서 촬영하고 있어요. 저는 ‘힐러’에 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손지나 작가, 이정섭 PD에 대한 믿음도 있고 사랑하는 후배들, 존경하는 선배들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요. 그래서 ‘힐러’는 좋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힐러’팀 모두 최선을 다해 촬영하고 있으니까요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많이 지켜봐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