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 ‘인터스텔라’가 누적 관객 910만명을 넘어섰다.
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인터스텔라’는 누적 관객 수 910만1637명을 기록했다.
11월 6일 개봉 이후 끊임없는 화제 속에 상영을 이어간 ‘인터스텔라’는 기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최고 흥행작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최종 639만6528명)의 기록을 넘어섰고, ‘아바타’(최종 1362만4328명), ‘겨울왕국’(1029만6101명)에 이어 역대 외화 흥행 3위로 올라섰다.
더불어 ‘명량’(최종 1761만863명), ‘겨울왕국’에 이어 2014년 관객 동원 순위 3위에도 올랐다.
‘인터스텔라’는 아이맥스(IMAX) 재상영에 대한 관객들의 빗발치는 문의와 요청에 힘입어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1개 CGV 아이맥스 상영관에 재입성하는 등 흥행가도 재점화에 들어가 1000만 관객 동원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터스텔라’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분류돼 온 11월에 개봉해 이와 같은 성적을 거두었다는 점에서 괄목할만하다. 개봉 전부터 이어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 대한 충성도와 SNS 돌풍, 개봉 후 이어진 문화, 과학 전반에 절친 신드롬은 영화적 상상력의 극대치와 세대와 성별을 포괄하는 보편적인 드라마적 감성이 조화된 새로운 체험을 기반으로 한다.
우선 IT 기술 등의 발전으로 새로운 것에 익숙해진 국내 관객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우주에 대한 관심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 등이 팽배한 가운데 사상 최초로 혜성 착륙한 로제타호와 시기적으로 적확하게 들어 맞아 이슈를 더했다. ‘인터스텔라’ 덕분에 서점가에는 상대성이론에 관련된 책이 영화 개봉 전과 비교해 하루 판매량이 10배 이상 늘어날 정도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역시 “한국 관객의 과학적 소양이 높은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가족애를 다룬 내용적인 감성면에서 한국 관객들에게 대단히 감동적인 영화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 역시 간과할 수 없다. ‘인터스텔라’의 흥행요인에 대한 분석은 분분하다. 다양한 이유 중에서 전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이 쾌속 흥행의 주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