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병원, 관절질환 치료하는 프롤로테라피 소개

입력 2014-12-08 11:35 수정 2014-12-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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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조직 재생시키고 통증 개선하는 ‘비수술적 치료’

갑작스럽게 찾아온 한파에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관절 주위의 근육과 신경이 수축, 경직되면서 통증이 유발되는 것.

이에 평소 퇴행성관절염을 앓던 사람들을 비롯해 근육과 인대 긴장으로 무릎이나 어깨, 팔꿈치 등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관절 관련 다양한 비수술치료법이 소개되고 있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척추전문병원 서울척병원이 관절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수술치료법인 ‘프롤로테라피’를 시행해 눈길을 끈다.

프롤로테라피는 Proliferation(증식)과 therapy(치료)의 합성어로, ‘인대강화주사’라 불리기도 한다. 치료는 주사기를 이용해 고농도의 포도당을 근육과 인대 등 손상 부위에 주입해 관절 조직을 재생시키고 통증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서울척병원 측에 따르면 조직 성장 및 재생 방법으로 최근 연어 태반에서 발견된 신재생 물질 ‘PDRN’을 프롤로테라피에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퇴행성관절염뿐 아니라 팔꿈치나 손목 통증,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족저근막염 등 인대와 건의 손상으로 인한 질환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척병원 척추•관절 비수술센터 배윤경 원장은 “인대나 건의 염증 혹은 염좌로 급성 통증이 발생한 경우 스테로이드제로 조직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스테로이드제를 많이 사용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며 “인대나 건의 손상이 자주 재발될 땐 프롤로테라피로 그 조직 자체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라고 설명했다.

또, “시술 시 인대나 건의 손상 부위를 초음파로 관찰하면서 포도당이나 PDRN 용액을 주사하게 되는데, 부위에 따라 2~4주 간격으로 4~6회 정도 시행하게 된다”며 “프롤로테라피는 단 한 번의 치료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치료과정을 차근차근 밟아나간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단, 프롤로테라피 치료 기간 중에는 치료 전의 통증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 이 시기를 ‘윈도우 기간(window period)’이라고 하는데 조직 재생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통증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배 원장은 설명했다. 진통이 참기 힘들 정도라면 통증 정도에 따라 전문의가 처방하는 진통제를 추가로 복용할 수 있다.

서울척병원은 의정부병원, 노원척의원과 함께 ‘진실한 치료를 서비스하는 병원’이라는 의료철학을 공유하며 환자 안전과 행복을 통해 세상의 행복 총량을 늘리는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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