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8일 기업은행에 대해 정부 지분 3.8% 매각으로 오버행 이슈가 해소됐고, 배당주 매력이 상존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만8000원으로 12.5% 상향조정했다.
손준범 연구원은 “정부 보유 지분 2100만주(3.8%)를 매각하며 오버행 부담은 상당기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우호적인 수급 여건을 통해 할인율은 4일 종가 대비 2.3%로 최소화된 점이 긍정적이며, 정부에서 당초 계획했던 51% 수준으로 지분율을 낮춤에 따라 당분간 추가 매각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손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펀더멘털이 안정적이고 연말 배당주 매력도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순이자마진(NIM) 개선추세가 진행되고 있고, 내년에도 고금리 후순위채권 만기도래가 예상되므로 차환발행시 NIM 방어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뉴엘 법정관리 영향 등으로 3분기 건전성지표가 다소 악화됐지만 부실채권투자(NPL) 커버리지비율은 150% 수준으로 높아 충당금 대비 안정적이고, 타행에 비해 배당성향이 높아 연말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25.6%의 배당성향을 가정할 경우 2.0%의 배당수익률”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