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전설’ 조 디마지오(왼쪽)가 전 부인 배우 메릴린 먼로에게 보낸 편지가 7만8185달러(약 8700만원)에 팔렸다. (사진=AP/뉴시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전설’ 조 디마지오가 전 부인 배우 메릴린 먼로에게 보낸 편지가 7만8185달러(약 8700만원)에 팔렸다.
6일(현지시간) 줄리언옥션은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낙찰자에게 디마지오가 이혼 발표 후 먼로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가 팔렸다고 밝혔다.
디마지오는 1914년 11월 25일 이탈리아의 시칠리 섬 이민자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다. 메이저리그 통산 3할2푼5리의 타율과 361개의 홈런, 56게임 연속 안타 행진 등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아메키칸 리그에서 3번이나 MVP에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디마지오는 1954년 먼로와 결혼해 스포츠 스타와 최고인기 여배우의 사랑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결혼 수개월 만에 먼로가 이혼 준비 사실을 발표하자 고뇌로 가득찬 편지를 보냈다.
▲조 디마지오가 전 부인 배우 메릴린 먼로에게 보낸 편지. (사진=AP/뉴시스)
이날 경매엔 디마지오의 편지를 비롯해 먼로가 남긴 300여점의 물품이 공개됐다. 먼로의 세 번째 남편이자 마지막 남편인 아서 밀러(극작가)에게 보낸 편지는 4만3750달러에 낙찰됐다.
1962년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먼로는 생전에 모아둔 연애편지를 자신의 연기 스승인 리 스트라스버그에게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