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위기 정면돌파…케리 美 국무 “러시아나 서방 모두 얻을 게 없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에 개입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지만 러시아가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연례 의회 국정연설을 통해 "서방은 러시아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러시아인들은 국익을 위해 모두 하나로 뭉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은 "서방은 러시아 주변에 철의 장막을 세우려 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히틀러도 무너뜨리지 못했으며 우리는 어떤 시련이 닥쳐와도 맞서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귀속한 것에 후회하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벌어졌던 참극을 봐도 러시아 정책이 옳았다는 것이 증명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푸틴 위기 정면돌파 "히틀러도 러시아 무너뜨리지 못해"…서방 “고립 자초”]
스위스에서 만난 미국과 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은 우크라이나 동부 반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런 대치 상황 속에서 러시아나 서방 모두 얻을 게 없다"며 "러시아가 고립되는 것은 우리의 의지가 아닌 자신의 행위로 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케리 장관은 이어 “이로 인해 그들은 신뢰도에 큰 타격을 받았고 국민들에게 경제적·인적으로 높은 대가를 치르게 했다”며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물러나기만 한다면 러시아는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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