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정부 정책에 따라 오름과 내림을 반복했습니다.
연초 발표된 정부의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이 큰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발표되자마자 6월까지 아파트거래 등 모든 지표가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정부가 ‘7·24조치’와 ‘9·1대책’ 등 정책 발표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7월부터 10월까지 각종 지표가 넉 달 연속 상승했으나, 10.30 전월세 대책이 시장에 별 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면서 다시 지표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영향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택산업연구원 조사를 보면, 매매가 2.0%·전세가 3.5% 상승을 예상했습니다.
올해 전국의 주택 매매가 1.7%, 전세가 3.2% 오른 것과 비교하면 가격 상승폭이 올해보다 더 클 것으로 내다본 것입니다.
올해 1.5% 상승한 수도권의 집값은 내년에는 2.0%, 올해 4.5% 오른 수도권의 전셋값은 내년에는 5.0% 오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방의 집값 상승률은 올해 1.8%에서 내년 1.5%로, 전셋값은 올해 2.1%에서 내년 2.0%로 모두 올해보다 상승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물론 국회서 계류 중인 ‘부동산 3법’이 통과가 되더라도 전세난 등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끌어 올리는 데는 제한적이라는 전문가들의 시각이 많습니다.
내년 1월부터 서울 강남권 재건축에 따른 이주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지만, 이에 따른 주변 전세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서울시 등에서도 공급물량 등 관련 대책을 마련한다고는 하지만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