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선진국에 10년 뒤처진 ‘양자정보통신 중장기 추진전략’ 마련

입력 2014-12-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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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글로벌 선도국가 진입 위해 9개 실천과제

미래창조과학부는 양자기술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외교부, 국방부, 국정원 등과 함께 ‘양자정보통신 중장기 추진전략(안)’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팀(T/F)을 통해 마련된 이번 추진 전략은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이날 진행된 제3회 정보통신 전략위원회에서 확정됐다.

최근 발생한 국내외 해킹 사건에 대한 기술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양자정보통신 기술은 기존 정보통신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형태를 구현해 낼 수 있는 유망 기술이다.

북미, 일본, 유럽 등 기술 선진국은 10년 전부터 양자분야 중장기 기술개발 전략을 마련하고 대규모 예산을 투입 중이며 중국, 호주 등 기술 신흥국 역시 최근 들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투자를 진행 중이다.

반면 국내는 2005년부터 일부 출연연, 대학, 기업을 중심으로 기초 연구가 진행됐으나 국가차원의 종합적 양자정보통신 정책방향이 없어 관련기술에 대한 해외기업 종속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국가차원에서 양자정보통신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2020년 양자정보통신 글로벌 선도국가 진입’을 비전으로 정하고 △핵심기술 개발, △연구기반 조성, △지속성장 기반마련 등 을 수립했다.

우선 양자정보통신 기술 상용화와 기초원천 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단기 상용화 가능한 유선통신 기반 양자암호통신 기술 고도화 △대용량·초고속 정보처리 위한 양자컴퓨팅 분야 기초원천 기술 개발 △양자 핵심 소자·부품 개발을 통한 기술 경쟁력 확보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양자암호통신관련 신(新) 산업화를 위해 △양자암호통신 시험통신망 구축 △시험운용망 통한 검증·인증 체계 마련 및 해외진출 지원 △시험운용망 검증 후 공공기관 및 민간분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양자정보통신 산업의 지속적 성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련 교육프로그램 개발 △산학연 연계지원을 통한 실무형 고급인력양성 △산․학․연이 연계 공동 연구환경 구축 △국제적 기술 위상 강화 위한 국제협력 활동 등도 지원한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전략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2020년까지 △양자암호 분배기술 상용화 △세계 1등 기술 5개 확보 △양자정보통신 분야 전문인력 3000명 양성 등을 달성하기 위한 3대 목표를 제시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양자정보통신기술은 기존 정보통신산업과 융합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신산업으로 기대되지만,국내 기술 및 산업기반은 매우 취약한 실정”이라며“이번 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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