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베링해 인근에서 조업하다 침몰한 우리나라 명태잡이 어선 ‘501오룡호’의 선원 수색 작업을 위해 미국 수색구조함이 3일 투입된다.
외교부는 이날 “오늘 오전 6시30분(한국시간)부터 사고 수역에서 수색 및 구조작업이 재개됐다”면서 “미국 코스트가드 소속 비행정이 현재 사고현장에서 수색 중이며, 현재 선박 5척도 수색 및 구조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미국 수색구조함(Munro)이 4일 오전 6시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실종자 구조 상황과 관련, “아직 변동이 없다”면서 “생존자들이 탄 구명정이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생존자 위주로 수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색과 구조에 집중하면서 실종자 시신이 발견되면 수습할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여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침몰한 ‘501오룡호’에는 한국인 선원 11명을 포함해 모두 6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구조자 7명과 사망자 1명을 제외한 52명이 현재 실종 상태다.